과거에 비하여 여성의 사회진출이 눈에 띄게 늘어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사회와 기업 내에 존재하는 일명 보이지 않는 장벽이 여성들의 사회진출에 제동을 걸고 있어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다. 사회의 축소판인 창업시장에서 역시 보이지 않는 장벽은 존재한다.

여성 창업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창업아이템은 한정되어 있다. 일반적으로 여성 창업자들은 육체적으로 힘이 덜 드는 업종, 시간적으로 새벽까지 운영하지 않은 업종을 선호한다. 때문에 비슷한 업종으로 여성창업주들이 몰려들었고, 그 결과 몇 몇 창업 아이템의 경쟁이 더욱 심화되는 모습으로 나타났다. 여성창업주 스스로가 더욱 장벽을 높고 견고하게 쌓고 있는 것이다.

 

그 예로 커피전문점을 들 수 있다. 커피숍이나 카페 같은 경우에는 주 고객층이 여성이고 여성 혼자서도 운영할 수 있는 아이템으로 여성창업주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커피전문점의 인기는 커피시장의 과포화라는 결과를 초래하였다.

운영하기 쉬우면서 차별성 있는 여성 창업 아이템의 존재가 절실한 시점에서 보이지 않는 장벽을 이겨낸 여성창업주들은 어떤 선택을 했을까?

장벽을 딛고 일어선 여성창업주 대부분은 기존의 여성 인기 창업 아이템에서 크게 다르지 않은 아이템에 차별화를 더하는 방식으로 경쟁력을 높였다. 과포화 상태인 카페시장에 브런치 메뉴를 판매하는 브런치 카페로 차별화를 추구하는 것이 그 예다.

요즘 여성창업주들의 창업문의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브런치 카페 아마떼(www.euamote.co.kr)의 장혜수 부장은 “다양한 브런치 메뉴와 여성창업주를 배려한 본사 지원 시스템이 여성창업주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불러일으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카페아마떼는 40여 가지의 브런치메뉴와 50여 가지의 다양한 음료를 판매한다. 식사와 커피를 함께 맛 볼 수 있는 복합형 카페 브랜드인 것 이다. 카페 아마떼의 독특한 인테리어와 다양한 브런치 메뉴는 고객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또한 카페 아마떼는 브런치 메뉴의 판매로 간단한 디저트와 음료만을 판매하는 기존의 카페보다 높은 매출을 보인다. 외식업 초보 창업주들에게 부담스러울 수 있는 브런치 메뉴의 조리는 본사의 조리연구실에서 구축한 간단조리 시스템으로 브런치 메뉴의 조리에 관한 부담을 해소시켰다. 그 외에도 다른 프랜차이즈와 다르게 광고비 등을 업주에게 부담시키거나, 메뉴와 관련된 로열티, 물류보증금 등이 일절 없다는 점 또한 주목할 만하다.

구조적 문제인 보이지 않는 장벽이라는 걸림돌 앞에서 여성창업주들에게 보이지 않는 장벽을 뛰어넘을 수 있는 발판을 만들어주는 카페 아마떼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